브라질, 우주센터 외국에 개방할 듯…미국에 사용 허가 검토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브라질 정부가 북동부 지역에 있는 아우칸타라 우주센터를 외국에 개방한다.

하울 중기만 브라질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2017 브라질 투자 포럼에 참석해 미국에 아우칸타라 우주센터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만 장관은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과 러시아, 프랑스도 아우칸타라 우주센터 사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칸타라 우주센터는 북동부 마라냐웅 주의 주도(州都)인 상 루이스에서 400㎞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서는 2003년 8월 브라질이 자체 개발한 VLS-1 VO3 로켓이 발사를 사흘 앞두고 폭발해 발사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기술진 21명이 사망했고 다른 20여 명은 부상했다. 2015년 11월에는 무인 로켓이 발사 직전에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