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서 유해 가스 누출, "소량 흡입시 두통, 졸림, 설사등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민대피 권유

사진=부산경찰서 제공
사진=부산경찰서 제공

부산 공장서 유해 가스 누출로 주변 일대가 노란색 연기로 뒤덮혀 반경 1㎞ 내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권유가 내려졌다.

1일 오전 7시 52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폐수처리 공장 내 80t 규모의 폐수 저장조 안에 있는 슬러지(오니)에서 발생한 이 가스 누출로 공장 건물 틈과 굴뚝을 통해 밖으로 빠르게 퍼졌다.



해당 물질은 많이 흡입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소량을 흡입하더라도 구역질이나 두통, 졸림, 설사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공장 관계자는 "찌꺼기에 황산을 투여했는데 노란색 연기가 나며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고, 사상구 환경위생과는 해당 진술을 토대로 가스가 유해 질산가스로 추정된다며 오전 9시 20분 주민 150명을 대피시켰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