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가 1일 금융당국 약관심사를 완료하고, 출격했다.
이날 오후 LG전자는 금감원 약관 승인을 받았다. 저녁부터 G6 스마트폰으로 KB국민, 신한, 비씨, 롯데카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삼성페이와 유사한 무선통신시스템(WMC) 기술을 적용, 세상에 나오게 됐다.
WMC기술은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삼성페이 MST 기술과 사실상 같은 원리다. LG전자는 다이나믹스와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드 등록은 간단하다. LG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등록할 카드 앞면을 카메라에 비추면 자동으로 카드 정보가 인식돼 등록된다. 결제 시 활용할 지문과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화면 하단을 위로 올려 결제할 카드를 불러오는 '퀵페이' 메뉴도 포함됐다.
우여곡절 끝에 LG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는 G6에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과 G6 파생모델에 LG페이를 모두 연동하는 것으로 내부 확정했다. 목표는 올해 말 기준 70만대다.
LG전자 관계자는 “1일 저녁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카드사도 전산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가맹점 연계 작업을 시작했다.
협력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약관 심사가 완료돼 결제 연동 작업에 돌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