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 결제시스템 'LG페이'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LG페이는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되는 'WMC'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자주 쓰는 신용·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유출방지를 위한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사용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하며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LG페이 기능을 탑재한 LG G6 사용자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G6를 시작으로 LG페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페이 출시 이벤트가 진행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LG페이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B&O) 블루투스 스피커와 1만원 캐시백 등 5000여 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6월 한달 간 이벤트 참여 후 LG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13일부터 한 달간 LG페이 화면을 캡쳐해 SNS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공기청정기, G패드,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등 선물을 증정한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는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LG페이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모바일 결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