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첫 LTE 무전 고객 확보···경쟁 본격화

SK텔레콤은 제주도 신화역사공원에 람정제주개발이 조성하는 복합 리조트에 LTE 무전기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월 말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첫 고객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SK텔레콤은 제주도 신화역사공원에 람정제주개발이 조성하는 복합 리조트에 LTE 무전기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월 말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첫 고객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SK텔레콤이 롱텀에벌루션(LTE) 무전 서비스 첫 고객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제주도 신화역사공원에 람정제주개발이 조성하는 복합 리조트에 LTE 무전기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월 말 서비스 출시 이후 첫 고객이다.

무전기 업체 관계자는 “당초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하는 사업이었는데 SK텔레콤이 LTE 무전기까지 동시 공급을 제안, 계약을 체결했다”며 “무전기 수량은 50대 정도로 많지 않지만 첫 레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계약은 무전 서비스 시장 경쟁 신호탄이다. KT파워텔이 주도했던 시장에 SK텔레콤이 진입,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재편 신호탄이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시장 경쟁력과 자금력을 활용한다면 KT파워텔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 LG유플러스마저 서비스를 출시하면 3사 간 혈투가 불가피하다.

기존 주파수공용통신(TRS)보다 수백 배 빠른 LTE 무전은 대용량 파일 전송, 영상무전 등 강점을 갖췄다. 통신사는 기존 상용망으로 구축비를 줄일 수 있고 구축 형태에 따라 전국에서 무전 통신을 할 수 있다.

통신사가 무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LTE 망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장은 제한적이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공통 과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