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공장작업자 피로 상태 파악해 생산효율 높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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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부품 업체 오므론이 공장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자 피로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파악, 생산라인 속도를 자동제어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므론은 일본 국립 연구개발기관인 이화학연구소의 뇌과학종합연구센터와 이같은 AI를 개발해 5년 내에 이를 탑재한 생산설비나 운반용 로봇을 실용화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공장 작업 효율성을 높여 일손 부족이나 신흥국 인건비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 기관은 의사나 감정 변화가 뇌 활동이나 얼굴 표정, 맥박 등에 주는 영향을 밝히고 이 패턴을 AI가 학습하게 해 사람의 의사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동운반로봇이 작업자 움직임을 스스로 예측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업자 졸음이나 피로를 실시간 감지해 제조라인 속도나 작업 분배를 자동 변경하는 AI도 개발한다.

아울러 작업 안전성이나 작업 효율을 높이는 제어장치의 개발로도 연결할 방침이다. 이 경우 수작업이 중심인 제조라인에서는 작업효율을 2배 정도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