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린데그룹이 미국 프렉스에어를 합병키로 했다. 매출 300억달러의 세계 최대 산업가스 메이커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린데그룹은 1일(현지시간) 감독이사회에서 미국 가스 업체인 프렉스에어와의 합병 결의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최종성사되려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이 분야 세계 1위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규모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가스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린데그룹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프렉스에어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해 두 회사의 합병은 가스 시장의 재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에 따라 린데그룹 주주들은 1주당 합병회사 주식 1.54주를, 프렉스에어 주주들은 1주당 1주를 각각 받을 예정이다. 합병 후 이름은 린데그룹이 되며, 본사는 아일랜드에 세운다. 공장과 지사들은 독일 뮌헨과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에 각각 남는다.
린데그룹의 볼프랑 라이츨레 의장이 합병회사의 의장을 맡게 되며 프렉스에어의 스티브 엥겔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CEO직을 맡는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