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새로운 사이버 규제 도입,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차량·흉기 테러와 관련해 대테러 기관에 강력한 권한을 주는 한편 새로운 사이버 규제 도입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4일(현지시간) 총리 집무실 앞에서 성명을 통해 “경찰과 대테러 기관들이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테러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이 숨 쉴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새로운 사이버 규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들에 의한 모방 테러임을 시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은 군사적 개입만으로는 물리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사이버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테러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사소한 테러 관련 범죄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의 총선 연기설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8일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8일 예정된 총선이 연기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자 선거는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러 관련 설명을 발표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출처:영국정부 홈페이지
테러 관련 설명을 발표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출처:영국정부 홈페이지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