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이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의 측근에게 대마초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경찰이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가인의 SNS와 관련, 아직 정확한 수사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단계"라 밝혔다.
가인이 특정인물을 저격하며 공개적으로 마약을 언급하면서 담당부서가 수사에 돌입한 것. 만약 대마초 권유가 사실로 판명된다면, 가인은 해당 사건 관련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 역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은 모두 조사해야 한다"며 추후 경찰 조사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주지훈의 지인 A씨로부터 대마초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와 주고받은 SNS를 게재해 업계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가인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조사 가능성에 따라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를 놓고 회의에 돌입했으나, 아직까지는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빅뱅 멤버 탑이 대마초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가인의 연이은 폭로로 연예계 마약 판도라 상자가 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