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 공유기업 우버가 지난 3일 영국 런던 테러 직후 두 배가 넘는 요금을 매겼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테러 직후 런던 내 우버 이용 요금이 두 배 이상 올랐다는 비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지난 4일 트위터에 런던 구간에서 우버 요금이 적힌 지도를 올리고 “런던에서 테러가 일어난 동안 요금을 2.1배 올려야겠냐”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도 “테러로부터 이윤을 취하려는 모습에 우버 단골로서 크게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버 관계자는 “테러 소식을 접하자마자 인근에서 요금이 과도하게 부과되지 않도록 했으며, 곧바로 런던 중심부로도 이런 조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러 현장 근처에서 출발하는 이용요금에 대해서는 요금을 매기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3일 런던 시내에서는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일어난 차량·흉기 테러로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다. 용의자 3명은 현장에서 모두 경찰에 사살됐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