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음란 메시지를 올린 미국 하버드대학교 입학 예정자 10여명이 합격을 취소당했다.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교내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일부 입학예정자들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그룹 채팅방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를 공유했다. 소수인종을 혐오하는 내용도 주고받았다. 성폭행이나 홀로코스터(2차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이미지까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 크림슨은 “일부 메시지는 아동학대를 성적으로 흥분되는 일로 표현했다”며 “종교적, 인종적으로 특정 그룹을 공격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 측은 이 같이 채팅 내용이 알려지자 지난달 중순 해당 학생들에 대해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지원자별 구체적인 징계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소 10명이 합격 최소 통보를 받았다고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