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외국인노동자 같은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 게임이 만들어진다. 한국, 독일, 프랑스 게임개발자들이 손잡고 기능성 게임 개발에 나선 것이다.
주한 독일문화원, 주한 프랑스대사관, 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과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게임잼 '마인드리셋(MIND 〃RE〃 SET)'을 연다.
주제는 '이주와 통합에 대한 디지털적 접근'이다. 주최 측은 “기능성 게임 개발을 통해 이주와 통합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다”면서 “이주자 문제를 위협이 아닌 사회 다양화를 위한 원천으로서 접근할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난민, 이주노동자 등 문제를 '긴급상황'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 게임을 통해 장기간 같이 고민하자는 취지다. 궁극적으로 이주자 가치관을 원주민 가치관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추구한다.
행사 기획을 돕는 서울 인디즈 소속 박선용 터틀크림 대표는 “게임을 즐기거나 창작하는 것에서 나아가 게임개발자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3명 프로 개발자가 참여한다. 7월 7일 서울대학교 IBK 커뮤니케이션 센터 SNU홀에서 프랑스, 독일,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다국적 팀을 결성한다. 게임잼 당일에 발표하는 여러 토픽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만든다.
알렉상드르 보구(CRI/Gamelab, 파리), 카롤린 벤트(독일 디지털게임문화재단, 베를린), 박선용(서울 인디즈, 서울)씨가 멘토링에 참가한다.
게임잼에서 만든 게임은 행사 마지막 날 공개되며 주최 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게임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별도 참가비용은 없다.
프로젝트 위원회가 최종 합격자 40명을 선발한다. 지원은 주한 프랑스문화원 홈페이지에서 6월 21일까지 접수 받는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