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칼럼] 포켓몬만 go? 왕조실록도 go!

[SBA 칼럼] 포켓몬만 go?  왕조실록도 go!

정익수 서울산업진흥원 일자리본부장

설민석씨가 화제다. 쉽고 재미있게 쓴 역사책 및 강의로 유명해 지더니 이젠 3.1운동 주도 33인 관련 구설수 네거티브로 더 유명해졌다. 오래된 인문학인 역사는 항상 핫한 이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것은 또 경제활동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광해, 왕의 남자 등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었고 경제파급효과도 컸다. 기대만큼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방영되는 신사임당도 많은 자본이 투여된 작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드라마나 영화는 소수 전문가의 영역이다. 그만큼 발굴이 어렵다. 더 많은 전문가가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 즉 일자리가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거리에 점(닷)식으로 깔아보자.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에피소드에 장소성을 부여해 보자는 말이다. 대부분 서울특별시 사대문안 권역일 것이다. 왕조시대 중요한 에피소드는 지배층이 머물던 궁궐주변이었다. 물론 지금도 표지석은 많다. 그러나 행인들은 무심코 지난다.

앱을 활용해보자. IOT도 통하는 시대다. 기술적 구현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조선왕조실록을 점으로 깔 것인가’ 이다. 당장 경제성이 없으니 정부가 해야 한다. 그것은 ‘역사 뉴딜일자리’다. 많은 사람들을 활용해 디지털로 점을 깔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선을 그릴 것이다. 부가가치는 자연히 생긴다. 부가가치는 바로 돈이고 일자리다. 창조는 그런 것이다. ‘점, 선, 연결..’ 유명한 분이 한 이야기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역사서가 조선왕조실록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