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내달 27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져3'를 출시한다. 연내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다크어벤저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7월 27일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크어벤저3는 넥슨 자회사 불리언게임즈가 만들었다. 전작 '다크어벤저' '다크어벤저2'를 합쳐 세계시장에서 35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시리즈 물이다. 8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모집한다.
이 부사장은 “다크어벤저3는 전작 강점을 계승하고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은 그래픽과 콘솔 게임 수준 액션성, 탄탄한 스토리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넥슨은 7월 27일 다크어벤저3를 안드로이드OS와 iOS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하고, 연내 14개 언어로 일본,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 글로벌 서비스 한다. 2018년에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는 “다크어벤저3는 시리즈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며 “게임 본연의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다크어벤저3는 넥슨이 하반기 출시 라인업 중 메인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넥슨은 2015년 말 모바일게임 '히트'를 출시한 후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크게 흥행한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 유료게임이나 실험적인 게임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시장 저변을 다져왔다.
다크어벤저3는 국내 시장에서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과 경쟁한다. 지난해 연말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은 반년째 국내 매출 1위를 수성 중이다. 21일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출시한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인 다크어벤저3와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세 게임 모두 시장에서 한달에 수만원 이상을 결제하는 유의미한 과금 이용자층이 겹친다. 실제로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이후 상위권 RPG는 올 1분기 기준 하루 1억원 가량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게임사업 본부장은 “MMORPG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만 MORPG 특유의 액션성을 즐기는 이용자층은 건재하다”면서 “해당 장르에서 얼마나 게임을 재미있고 완성도 높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