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궁합'이 미국 소비자층에서 호평받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를 바탕으로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주요 세탁기와 의류건조기에 LG전자 제품이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조사한 소비자 신뢰도 평가를 토대로 LG전자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주요 제품 조합을 추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드럼형 세탁기(프런트로더), 세탁물을 위에서 투입하는 일반형 세탁기(톱로더), 고효율 톱로더 세탁기 등 등 3개 분야 가운데 2개 항목에서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추천했다. 드럼형에서는 'LG WM3670HWA' 세탁기와 'LG DLEX3370W' 전기식 건조기를, 고효율 톱로더에서는 'LG WT1701CV' 세탁기와 'LG DLEY1701V'를 구매 고려 대상으로 꼽았다. 일반형에는 스피드퀸 제품을 추천했다.
추천은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6만7000여명 세탁기 구매자와 5만7000여명 의류건조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뢰도 평가를 토대로 이뤄졌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실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5년차까지 고장 발생률 추청치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평가했다. 신뢰도 평가에서도 LG전자 세탁기와 의류건조기가 만족도 1위로 평가받았다.
컨슈머리포트가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조합까지 고려한 것은 북미 시장 소비 행태 때문이다. 의류 건조기 수요가 큰 북미에서는 세탁기를 살 때 건조기도 함께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 세탁기와 건조기 조합이 향후 북미 의류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의류 건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탁기 구매 시 건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의류 건조기 판매량은 10만대로 추정했다. 올해는 50만~60만대로 시장이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건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세탁기 구매 시 의류 건조기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품 간 '조합'이 주요 구매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