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의 퇴진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8일 MBC 사내게시판에는 김잠겸 사장의 동기들이 포함된 24기(1987년 입사) 이상 최고참 선배들의 성명이 올라왔다.
성명에는 "우리 MBC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라며 "선배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질문이 날아올까 후배들을 바로 볼 수도 없다"면서 "MBC에서 김장겸을 퇴출시키고 공영방송 MBC를 정상화하는 길에 기꺼이 후배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방송의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견고히 구축하고 다지는 일에 소홀했다.그 책임이 선배인 우리에게 있다"고 사과하며, "김장겸은 당장 MBC를 떠나라. 우리는 권력을 등에 업은 칼춤을 추며 MBC를 만신창이로 만든 패악질의 장본인과 단 하루도 같이 있을 수 없다”고 적었다.
한편, 7일 43명의 20~30년차 기자들도 "김 사장이 걸어온 역사는 공영방송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화형시킨 흑역사”라면서 "만약 스스로 떠나지 않으면 끌어내릴 것"이며 "국민과 함께 분명하고 단호하고 철저한 방식으로 쫓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