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방한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니카이 특사는 공항에서 “모든 이들과 협력해서 제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이번에 (나와 함께) 360명 정도 왔다”고 말했다.
니카이 특사의 이번 방한에는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이날 니카이 특사는 곧바로 전남 목포로 이동, 민간 교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총리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니카이 특사는 오는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계기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의 주요 현안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
니카이 특사는 나흘간 국내에 머문다. 방문기간 동안 니카이 특사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서청원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또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보육시설인 공생원 등도 방문한다. 공생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외동딸로 태어나 한국에서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여사가 일생을 바친 곳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