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6월 민주항쟁 재조명 "네가 죽고나서 다 잘 된다" 뭉클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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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6월 항쟁 30주년을 기념해 그 당시를 재조명한다.

서울 명동에서 45년 째 가게를 운영하는 탁필점 할머니. 할머니는 6월 항쟁 당시를 떠올리며 "전경들이 저리 올라가면 내가 셔터를 올려. '빨리 가, 전경들 나갔으니 빨리 가' 하면 학생들이 '우' 하고 도망갔지요"라고 밝혔다.

당시 한양대 간호학과 학생이었던 유진경 씨는 친구들과 의료진단에서 함께 활동했다. 시위를 하다가 다치는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6월항쟁 때 부산에서 시위하다 목숨을 잃은 이태춘 씨의 어머니는 어느덧 88세가 됐다. 이태춘 씨의 어머니는 "너 민주화 운동 잘했다. 우리나라, 네가 죽고 나서 다 잘되고 잘산다"며 속을 달랬다.

이에 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정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민주주의의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