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이 2018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생산능력을 70%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시즈오카 현과 한국 파주에 OLED 공장을 두고 있는데, 두 곳 설비를 증설한다.
현재 연간 기준 5톤인 파주 공장의 생산 능력을 올 회계연도에 8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데미츠코산은 작년 12월 파주 공장 증설을 위해 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발표와 동시에 건설을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즈오카 현 공장은 2018년까지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 연간 4톤 규모를 갖춘다. 이 공장에는 특히 생산 시간을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이데미츠코산이 증설에 나서는 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내년 28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42억달러 대비 두 배 규모로,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폰에 쓰기로 했다.
이데미츠코산은 OLED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업체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 구성체인 빨강·녹색·청색 3가지 원색 가운데 청색 발광 재료에서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청색 발광재료를 개발했으며 분자설계·유기합성 기술을 토대로 OLED 기술 관련 중요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OLED 소재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고수익을 내기 때문에 이데미츠가 소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
윤건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