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가 대선을 포함해 공직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윈프리는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설 대항마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됐다.

윈프리는 13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고려해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1월에도 방송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에게 “(대선 출마는) 내 것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ABC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이상적인 러닝 메이트로 방송인 윈프리를 꼽기도 했다.
윈프리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여성 표와 흑인 표를 집중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킹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