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 진입에 대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유연성 제고를 통한 운영비 절감, 신시장과 신서비스 창출이 목표다.
미래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 SDN 관련 사업계획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SDN은 소프트웨어(SW) 가상화 기술로 제어와 데이터 기능을 분리, 제어 부문을 중앙에 모아 지능적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미래부는 초연결망 구축,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미래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 고도화 등을 통해 SDN 기술·장비를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연구개발(R&D)과 실증으로 SDN의 민간 확산을 이끌 방침이다.
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유연성이 필수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트래픽 폭증과 운영비용 절감에도 SDN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SDN을 5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유연하고 지능적인 네트워크는 지능정보사회 필수 인프라로 신속한 서비스 대응이 가능해진다”며 “통신사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사, 중소기업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도 SDN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2020년까지 물리 장비 75%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운영비용 40% 감축이 목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도 SDN을 준상용화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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