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 결핍이 성인(2형) 당뇨병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트 살레히 스웨덴 룬드대학 당뇨병 센터 박사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 표면에 비타민A에 반응하는 수용체가 있고 이 수용체가 문제가 생기면 베타 세포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살레히 박사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당뇨병 센터 연구팀과 함께 베타 세포 표면에 있는 알려지지 않은 수용체 220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타민A에 반응하는 수용체(GPRC5C)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쥐의 베타 세포에서 비타민A 수용체를 제거하자 베타 세포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했다. 비타민A 수용체가 없으면 염증을 억제하는 베타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수용체가 완전히 없어지면 베타 세포가 죽었다.
지금까지 동물실험 결과 새로 태어난 쥐새끼는 비타민A가 있어야 베타 세포가 제대로 발달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며 아이들은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해야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내분비 저널(Endocrine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비타민A는 당근, 양배추, 파프리카, 홍고추 등 채소와 생선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A 보충제는 과다 복용 시 복통, 두통, 오심, 현기증, 골다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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