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국정기획위 위원이 KT환급금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 87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민희 위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위원은 "KT '안심보험플랜'은 2011년 10월부터 금융위 결정이 난 2017년 4월까지 보험상품을 팔면서 부가서비스인 듯이 팔았던 사건"이라며 "2011년 10월부터 2017년 4월 사이에 많은 분들이 안심보호플랜에 가입했다. 대부분이 부가세를 붙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안 내도 될 돈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988만 명이나 된다"며 "지금까지 110만 명이 환급 신청을 했고, 아직도 870만 명이 환급금 신청을 해야 되는 건지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은 "KT 홈페이지 들어가면 환급하는 파트가 있으니, 그거 클릭하면 된다"며 환급금 신청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최민희 위원은 지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KT가 안심보험플랜 상품의 부가가치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법으로 600억원을 부당취득했다"고 지적, 미래부 장관에 이의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금융 및 과세 당국이 지난해 KT의 안심보험플랜을 '보험 서비스'로 해석, 이에 대한 부분 과세가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KT는 지난 4월 26일부터 안심보험플랜에 대한 환급을 시작했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