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같은 웨어러블 결제 기술 활용과 이를 위해 더 많은 개인정보 제공 의사가 있는 나타났다.
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3개국 성인 남녀 총 1만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제 신기술 수용성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국 중 한국(87%), 중국(90%)과 동남아시아 국가(평균 85%)의 모바일이나 웨어러블 결제 활용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매우 낮았다. 일본 응답자의 72%는 새로운 결제 방법을 활용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온라인 쇼핑과 검색(81%), 가격 비교 (72%)를 위해 모바일 기기를 활용했다. 특히 인도네시아(85%), 베트남(88%)은 다수 응답자가 결제를 위해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반적인 은행 시스템이 부족해 결제 환경이 스마트폰으로 급속히 넘어갔다는 의미다. 식당, 택시 등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결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개인정보 제공 의사에 대해서는 베트남(71%), 인도네시아(71%), 태국(70%), 한국(66%), 필리핀과 인도(58%), 중국(51%)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6%에 그쳤다.
새로운 결제 수단 활용도나 수용 의사가 높을수록 결제 편의를 위해 더 많은 개인 정보 제공할 의사를 갖고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가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타이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3개국 성인 남녀 총 1만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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