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1본관 인왕실에서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과 차관급 27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들 차관 중심으로 국정 공백을 메우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새정부의 각 부처 장관이 임명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차관 여러분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의 중심”이라며 “또 장관이 임명되고 난 후에도 여러분은 최고의 전문가로서 부처를 통솔하게 될 것이고, 장관 임명 뒤에도 여전히 국정운영의 중심”이라며 격려했다.
통상 차관 임명장은 국무총리가 수여하거나, 장관이 수여한다. 이날 대통령은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며 차관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차관인사에서 연고나 인연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오로지 조직내부의 평판이나 신임 그리고 활동경력 등을 보고 인선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인 저나 수석비서관들도 여러분을 잘 모른다”며 “그래서 인사도 나눌 겸해서 임명장 수여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늘 임명장 수여식에는 수여 대상자 27명과 가족이 참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