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어제) 저녁 7시 반쯤 함양군의 한 주택에서 "아들을 정신병원을 보내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관 2명은 이 씨를 설득하려 했으나 흉기를 들고 더 격렬히 반항, 이 씨의 등 부위를 겨냥 두 차례 발사했다.
1차는 빗나갔고, 2차는 배와 팔에 맞아 쓰러졌고, 경찰은 수갑을 채워 이 씨를 마당에 앉혔으나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위해 부검을 할 계획으로 "안타까운 결과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 면서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