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세론 중국인 유학생 위한 中韓 번역 '바오가오' 출시

국내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을 위한 번역 서비스가 등장했다.

씨세론 CI.
씨세론 CI.

씨세론(대표 윤영선)은 한국어 리포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리포트 교정교열 서비스 '바오가오(Baogao)'를 내놨다.

씨세론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CKL 입주기업이다. 딥러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계번역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영화, 웹툰, 드라마 등 콘텐츠를 번역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바오가오는 중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한국어 리포트를 문맥과 내용에 맞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도록 수정해 주는 서비스다. 신청자가 한국어와 중국어 리포트를 사이트에 올려 번역을 신청하면 다음날 오후 12시 안으로 다듬어진 한국어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글을 다듬는 작업에는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학과 출신 작가와 중국 유학생 멘토 등이 참여한다.

현재 고려대, 이화여대, 전북대, 부산대 학생을 대상으로 전용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다른 학교 학생은 이메일(baogao@ciceron.me)로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 다른 대학과 어학당, 졸업생들도 의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비용은 3페이지 기준으로 4900원, 4~6페이지는 7900원, 7페이지는 9900원이며 그 이후 1페이지가 증가할 때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윤영선 씨세론 대표는 “바오가오는 중국 유학생 중 한국어 리포트 작성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시작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