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개표가 8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계열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395∼425석을 차지하는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는 18일(현지시간) 총선 결선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80% 가량 진행된 오후 10시 현재(현지시간) 집권 중도연합(민주운동당 포함)의 예상 의석수를 355∼365석으로 예상했다.
엘라베는 앞서 오후 8시 결선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집권당 연합의 의석을 395∼425석으로 예상했다가 하향조정했다. 최대 예상치인 425석은 하원 전체 의석의 73.7%에 해당한다.
한편,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가 예상한 집권당의 의석수는 조금 적지만 여전히 과반을 훨씬 웃돌았다.
입소스는 오후 10시 현재 앙마르슈 계열의 예상 의석을 전체의 62.6%인 361석으로 전망하고, 공화당 계열은 126석으로 예상했다.
예상 의석수는 중도좌파 사회당 계열 46석, 극좌 정치그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16석, 공산당 10석, 극우정당 국민전선 8석 등이다.
이에 전 정부 집권당이자 제1당이었던 사회당은 의석을 200석 넘게 잃으면서 존폐의 기로에 몰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