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멕시코 정부와 손 잡고 가상현실(VR)과 웨어러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 인력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멕시코 통신교통부(SCT)와 멕시코 32개 주에 있는 '통신교통부 교육센터(PMC)'에 가상현실과 웨어러블 콘텐츠 개발 강좌 개설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멕시코시티 PMC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를 비롯한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 기어VR, 기어 360, 기어S 시리즈, 갤럭시S7 엣지 등 제품 1000대와 강의교재를 지원한다. 멕시코 통신교통부는 교육센터 강의실을 제공하고 인력 운영을 담당한다.
강좌는 내달 7일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2개주에서 진행된다. VR 강좌는 기어VR, 기어 360 등 삼성 가상현실 제품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진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웨어러블 강좌의 경우 삼성 독자 운용체계(OS)인 타이젠(Tizen)이 탑재된 기어S 스마트워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수업으로 구성된다.
내년 6월께 우수 콘텐츠나 앱을 선정해 수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멕시코 통신교통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콘텐츠와 앱 개발자 저변이 탄탄해지고 멕시코 현지 VR, 웨어러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장(상무)은 “이번 교육으로 기어VR 기능과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발해져 현지 제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 제품, 혁신을 계속 발전시켜 교육 분야 등 멕시코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