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TV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시·청각 장애인에게 TV와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28형 TV 모니터(T28H310HKU)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무료로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장애인 단체와 협력, 장애인이 겪는 TV 사용 불편함 등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특화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시·청각 장애인용 TV는 기존보다 향상된 음성 지원 기능과 다양한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장애인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전용 리모콘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TV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고음질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탑재해 시청 중인 방송뿐 아니라 전체 채널에 대한 상세 방송 안내 등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자막 기능도 지원한다.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편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자막 색상과 글꼴을 변경할 수 있다. 자막 크기는 5단계로 조절하고 미리 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장애인 전용 통합 리모컨은 IPTV나 셋톱박스 등 TV 주변 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 버튼에 점자를 적용하고 자막 설정, 화면 해설 등 꼭 필요한 기능을 10개 단축키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시·청각 장애인이 쉽게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매뉴얼을 제공한다. 전문 설치 인력을 배치해 TV 사용법을 설명한다.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24개월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접근성 기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왔으며 이번 공급자 선정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방송 소외 계층이 언제 어디서나 TV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