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절반은 도 예산을 보건복지와 경제 분야에 우선 투자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018년 예산 중점투자부분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6%가 보건복지 분야를 선택했다. 이어 경제투자 분야(17.9%), 환경 분야(14.2%) 순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 온라인 패널 66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가운데 1217명이 참여했다. 주민참여 예산제도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편성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분야별 투자 선호도 순서는 보건복지, 경제투자, 환경, 여성가족, 교통건설 분야 순이다. 환경 분야는 전년에 비해 크게 관심이 높아졌다.
분야별 응답비율을 보면 보건복지 분야는 지난해 31.3%에서 34.6%로, 환경 분야는 8.9%에서 14.2%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가족 분야는 10.8%에서 9.4%로 감소했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에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이슈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복지 분야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45.7%)이 가장 높았다. 취약계층 일자리 발굴(32.3%)과 노인복지정책(14.0%)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창출 최우선 과제로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48.0%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과 경제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맞춤형 중소기업 종합지원이 35.1%, 기업애로 해소 등 현장 밀착형 기업지원강화가 23.7%로, 안전중심 문화 확산 분야에서는 도민 안전교육 인프라 확충(28.3%)이 가장 높았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