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신임 장관 5명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처 운영방안을 밝히고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국회 신임 국무위원 인사자리에 참석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들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열린 정부를 구현하고, 통합과 상생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국민이 보다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국가가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로 아름다운 나라, 건강한 나라, 쉼표가 있는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국토는 국민의 집이라는 신념으로 주거안정, 주택의 안정적 관리, 도로·철도 공공성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애정 어린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며 협조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논란이 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안보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가운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의 결연한 각오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재도약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장관의 인사는 이뤄졌지만 국회는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국회 정상화 합의문 채택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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