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성추행 피해 교인들 "일반적으로 속옷 벗기고....충격적인 증언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성추행 피해 교인들 "일반적으로 속옷 벗기고....충격적인 증언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락교회 김기동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락교회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지난 3월 중순경 성락교회 교인들 사이에서는 X파일이 퍼지기 시작할 무렵,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아들을 해임하고 복귀했다.
 
X파일에 등장하는 피해여성들은 김기동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과 만남을 가졌다는 여성은 "그분이 체격도 크고 힘도 세니까 무방비 상태로 넘어뜨려 뉘어놓고 속옷 벗기고 일방적으로 순식간에..본인도 바지만 내렸던 거 같다. 내 생각에 크고 징그럽고 시커멓고 무섭고 지저분하고..놀라고 당황해서 울었다. 그리고 바로 가셨다"고 말했다.
 
여성은 "나도 여자로서 누군가 사랑해보고 사랑 받고 한번쯤은 여자로 그래야 되지 않겠냐. 억울한 생각은 가끔 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해당 여성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 여성들을 만났다. 또 다른 여성은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사모님과 성관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가 있다는 말을 하더라. 갑자기 키스를 했다. 너무 놀랐다. 그분에게 흠집내고 싶지 않아 다들 침묵을 지켜왔던 것 같다. 피해자들은 오히려 숨어있는데 너무 당당하시니까 당황스럽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성락교회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성락교회 수석총무목사는 "지금은 비상사태라 위원회에서 결정될 사항이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공문을 통해 "도대체 X파일이 어떤 것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무작정 반박할 증거를 내놓으라는건 결론을 내놓고 추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