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들이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인터넷 포럼'을 출범한다. 테러 연관 콘텐츠에 대한 기술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관계 당국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가 테러 모의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백악관 관계자들도 애플과 페이스북, 트위터, MS를 만나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은 테러 연관 콘텐츠에 대한 탐지 및 제거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다. 유엔 대테러 조직과 파트너십도 가동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테러 연관 콘텐츠 해시값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한 달 사이 1300개 이상 게시물을 테러 콘텐츠로 식별해 관계 당국이 새로운 테러 조직과 리더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