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28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인제대, 삼성창원병원, 경남테크노파크 4개 기관과 '경남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 협약을 맺고, 수요자 맞춤형 의료기기와 보조기구 개발〃보급〃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KERI와 인제대는 맞춤형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삼성창원병원은 의료 현장 수요 발굴과 실무 적용을 담당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산학연관 협업 체제를 구축해 개발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이끈다.
KERI와 4개 기관은 조만간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개발 기획위원회를 구성,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지원 사업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360억달러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8억 달러)에 불과하다. 경남도는 2013년부터 '항노화산업'에 의료기기를 추가해 집중 육성해 왔다. KERI는 서울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카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14개 의료기관과 공동연구 및 협력 협약을 맺고, 현장 적용 신개념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엽 KERI 원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평균 수명의 증가로 신개념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기와 의료기술 융합 연구, 의료기기 산업화 기술 개발로 경남 항노화산업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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