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조3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해 추가 자금조달을 실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모 무기명식 무보증 전환사채(영구채) 1조2848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채만기일은 2047년 6월 28일이고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0%다.
이날 발행한 영구채는 전액 수출입은행이 인수한다. 인수대금은 기존 채권과 상계처리된다.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과정의 일환이다. 앞서 대우조선 이사회는 지난 13일에도 자본확충을 위해 792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우조선 측은 “은행 유상증자와 이번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올해 1분기말 1557%에서 상반기 말에는 400%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한 출자 전환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300% 아래로 줄어 든다.
대우조선 측은 “올해 말까지 자구목표 2조7100억원(전체 5조3000억원) 가운데 현재 2조650억원을 달성해 76.2%의 자구안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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