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프라이머에서 스타트업 키운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사진 프라이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사진 프라이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스타트업 육성기관 '프라이머'에서 신생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프라이머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사무엘 황 엔피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우 에이블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벤처파트너로 참여한다.

김 전 대표는 파트너로서 프라이머에 출자해 스타트업 발굴, 멘토링, 후속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2009년부터 올 3월까지 네이버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 배달의 민족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평소 스타트업 육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프라이머는 201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IT서비스, 소프트웨어, 핀테크 등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해 121개사에 투자·육성했다. 권도균 대표를 주축으로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오치영 지란지교 대표, 박태형·장준호 인포뱅크 공동대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배기홍·존 남 스트롱벤쳐스 공동대표 등 10인으로 구성됐다.

사무엘황 대표는 6살 때 미국으로 이민, MIT 졸업 후 2009년 중국으로 건너가 뉴패스웨이에듀케이션을 창업했다. 2016년부터 엔피에쿼티파트너스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김형우 에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SK네트웍스에서 마케팅 임원을 지냈다. 에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메가박스 스크린광고 대행사다. 벤처파트너는 프라이머에 출자하고 스타트업 발굴에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는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이번에 같이 하게 된 파트너를 통해 미국, 중국 등 해외진출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