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7월부터 5단계 직급→3단계로 간소화

LG화학, 7월부터 5단계 직급→3단계로 간소화

LG그룹이 올해 전사적으로 직급체계 간소화에 나서면서 LG화학도 새 직급체계를 도입한다. 앞서 4월 LG디스플레이가 처음 시행했고, LG유플러스가 5월 도입했다. LG화학은 LG전자와 함께 내달 1일부터 현재 5단계인 사무직 직급을 3단계로 단순화한다.

LG화학은 연구원을 포함한 사무직 직급을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의 5단계 체계에서 '역할'에 따른 3단계 체계로 간소화한다. 사원 직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대리 직급은 '선임', 과장·차장·부장 직급은 '책임'으로 바뀐다.

젊고 능력 있는 인재의 발탁 기회를 늘리고, 팀장 직책 수행이 가능한 직급도 '책임' 직급으로 확대해 조직 역동성을 높인다. 기존에는 차장부터 팀장 선임이 가능했다면 향후에는 과장부터 팀장 선임이 가능해진다.

LG화학은 역할, 성과 중심의 새로운 직급체계가 직원 성장과 능력 발휘 기회를 확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 내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도 꾀한다. 일례로 '일과 삶의 균형'으로 업무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일부 조직에서 시행 중인 '플렉스타임제(Flextime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플렉스타임제'를 신청하면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하되 출근은 오전 7시∼10시, 퇴근은 오후 4시∼7시 사이에 선택할 수 있어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다.

김민환 LG화학 CHO(최고인사책임자)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로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