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간 종료(오후 6시 15분), 첫 여야 합의 채택의 기록을 세웠다.
조명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문제제기 같은 것은 없이, 정책 질의 위주로 진행 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조명균 후보자는 "북한이 핵 개발과 핵 보유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우리가 여러 가지로 노력한다면 포기하는 쪽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이 필요한 수단의 하나이지만, 제재 일변도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 "꼭 돼야 한다"면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