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코모 “광고보면 스마트폰 데이터가 무한 공짜”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내달 출시하는 '재팬 웰컴 SIM' 카드 이미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내달 출시하는 '재팬 웰컴 SIM' 카드 이미지.

일본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짜로 주는 상품이 등장했다.

산케이비즈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내달 외국인 대상 데이터 전용 상품인 재팬 웰컴 SIM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도코모가 제공하는 상품은 1000엔과 17000엔 두 가지로 구분된다. 1000엔 SIM은 서비스 개시 이후 15일 동안 128kbps 속도로 무제한 통신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메신저와 메일 확인 정도는 할 수 있다. 1700엔 SIM은 LTE48 속도의 500MB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200엔에 100MB, 700엔에 500MB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도코모는 “외국인이 일본 방문 전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면 공항에서 바로 SIM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재팬 웰컴 SIM'을 예약한 외국인이 예약사이트에서 광고를 시청하거나 설문조사에 응하면 추가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 받는다. 데이터양은 광고 시청 시간 등에 따라 상이하다. 한도가 없기 때문에 광고를 계속 시청하면 데이터양을 원하는 만큼 늘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데이터 이용에 대한 지불 방식보다, 스폰서가 가입자 데이터 이용요금을 대납하는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며 “도코모의 경우 SIM카드를 유료로 판매하지만 광고시청과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폰서 상품을 정식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