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파트너십, 스타트업을 위한 이스라엘 정부의 노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9743_20170630155030_113_0001.jpg)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 특히 하이테크 분야의 파트너십은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국가'로 만든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독특한 파트너십은 각국 정부가 모방하는 혁신 모델이 돼 왔다. 파트너십 중심에는 이스라엘 경제부 산하 수석과학관실(OCS)이 있다. 아비 하손 전 수석과학관 대표는 “우리는 혁신이라는 최선의 비즈니스 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세계 혁신 분야의 선두에 있도록 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스타트업 발전에 유용하다고 입증된 이스라엘 수석 과학자의 노력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기업 인큐베이터다. 초기의 이스라엘 정부는 기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잇달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하이테크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OCS가 개발한 '요즈마(YOZMA)' 계획의 성공이 목표다. 초기 단계 기술을 발전시키고 외국 투자 유치를 장려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상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벤처 자금 산업의 도약, 이스라엘의 독특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발전과 함께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기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은 지속해서 좋은 결과를 창출해 왔다. 매년 2000여개 스타트업 기업이 사이버 보안, 미디어, 바이오기술(BT), 수자원기술, 클린테크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 인큐베이터를 벗어나 크게 발전하고 있다.
다음은 위험을 수반해야 한다. 정부는 투자자나 기업보다 고위험 대처 능력이 더 있다. OCS의 주요 목표는 민간 부문이 절대 접근하지 못할 고위험 프로젝트에 주요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손 전 대표는 “위원회에서 프로젝트를 '혁신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때 흥미롭다”고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회사 자본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없이 스타트업에 수많은 대출과 보조금을 제공했다. 비즈니스가 성공하면 약간의 로열티를 받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모험처럼 보이는 스타트업 수십개를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가 세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바뀌곤 한다. 예를 들어 웨이즈는 혁신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구글로부터 약 10억달러에 인수됐다.
이스라엘에서는 투자할 때마다 경제 효과는 5~10배로 돌아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선례는 무시될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이것은 위험을 각오한 협력 관계다. OCS 관점에서 보면 어떠한 벤처기업이라 해도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겪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플래시 장치를 처음 발명한 도브 모란이 설립한 이스라엘 회사 '모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핸드폰을 발명했다. 그러나 한 번도 인기를 얻지 못했고, 회사는 마침내 문을 닫았다. 외견상으로는 실패했지만 개발 지식과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3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큰 가치를 만든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두는 웨이즈처럼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이 결과는 정부 관점이 민간 투자자와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자료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 대부분 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상업상 실패한다. 정부가 R&D를 장기 차원의 자본 집약 투자로 독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이유다.
이스라엘 정부는 거의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4.5%를 기술 개발에 배정한다. 세계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물론 수익도 매우 높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기술 개발에 할당된 모든 셰켈(이스라엘 화폐 단위)이 2~3배의 수익을 가져왔다. 이는 아이디어만 있는 신생 프로젝트에서부터 다국적 혁신 프로젝트까지 전반에 걸쳐 파급될 것이다.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