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청문회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청와대가 참고용이라고 폄훼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1박2일에 걸쳐 마쳤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나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야당의 질의에 여당은 '정권 바뀐지 모르냐', '매카시즘', '헤이트 스피치'라고 매도하며 비아냥거렸습니다"라고 호소하기도.
나 의원은 또 "교육부장관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입니다"라며 "김상곤 후보자 밑에서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배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음은 나경원 의원의 글 전문>
청와대가 참고용이라고 폄훼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1박2일에 걸쳐 마쳤습니다.
교육부장관은 대한민국 교육의 수장이기에 그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헌법가치 수호의지에 초점 맞추어 청문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학자, 교수로 살아온 인생이 후보 지명의 큰 이유였기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 등 과거 주장에 대해 물으니 이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정부 결정존중으로 얼버무리는 모습에 우려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야당의 질의에 여당은 ‘정권 바뀐지 모르냐’, ‘매카시즘’, ‘헤이트 스피치’라고 매도하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교육부장관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김상곤 후보자 밑에서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배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대학입시의 단순화를 통해 대학의 자율성을 무시하지 않을까.
교육의 다양성을 주장하면서 특정 세력의 참여만을 인정하지 않을까.
자사고 폐지 등을 통해 자율성을 해치고, 하향평준화만 꾀하지 않을까.
오늘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민노총 행사 참가를 위해 연가투쟁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학습권은 어찌되는 것인지... 법외노조 전교조의 투쟁에도 후보자는 법에 따라 한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오늘은
참!! 흐린 날입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