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더울까 봐, 선풍기 틀어놓고 외출한 주인 '배선 접촉불량으로 화재'

 

사진=KBS 방송캡처, 기사와 무관
사진=KBS 방송캡처, 기사와 무관

반려견 더울까 봐 선풍기를 틀어놓고 나간 집에 불이 났다.

1일 저녁 5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건물 2층에서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으나 반려견 1마리가 죽고, 선풍기 등 가전제품과 거실 3.3㎡ 가량이 타 소방서 추산 380만 원 어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주민 4명이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집주인은 경찰조사에서 "오전 10시쯤 외출하면서 반려견이 더울까 봐 선풍기를 켜놓고 나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풍기 배선에서 단락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 때문에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