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첫 북미 대형 쇼핑시즌인 '독립기념일(7월 4일) 세일'이 시작됐다. 가전과 패션, 생필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파격 할인 판매해 소비자로부터 인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인기 가전제품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직구족도 관심이 높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유통체인들이 독립기념일 세일 기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독립기념일 세일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앞두고 전주 주말부터 세일에 돌입했다. 상반기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쇼핑기간이다. 올해 출시한 최신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첫 기회여서 인기가 높다.
이번 세일 이벤트는 현지 유통업체가 주도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인기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베스트바이 등 현지 유통채널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TV에도 상당한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베스트바이에서는 정가 3800달러인 삼성전자 75형 MU UHD TV를 3000달러에 판매해 최대 800달러 할인해 준다. LG전자 65형 UHD TV도 정가 1200달러보다 300달러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북미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55형 QLED TV를 최대 800달러 할인 판매하는 등 제품에 따라 최고 50%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 같은 세일 시즌에는 직구족 관심도 높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관세와 부가세 등을 감안해도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훨씬 싸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국 독립기념일 세일 이벤트는 주로 유통채널에서 할인품목과 할인율 결정을 주도한다”면서 “스마트폰부터 생활가전, TV, 소형가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올해 신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첫 쇼핑 이벤트”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