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해양·파생금융 전문 석사과정 생긴다

부산에 해양·파생금융 전문 석사과정 생긴다

금융당국이 금융중심지 2곳(서울 여의도·부산 문현) 중 하나인 부산 지역 대학을 선정해 이르면 오는 2018년 하반기 해양·파생금융 전문 석사과정을 만든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산업 발전을 이끌 실무 중심의 국제적 금융전문인력 양성 지원산업 일환으로 서울에 이어 부산지역에 파생금융에 특화된 금융 석사과정 개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융위는 기존 대학 중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 대학을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해당 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개설될 교육과정에는 국비 10억원과 부산시비 10억원을 각각 투입해 올해부터 향후 4년 간 시설비와 학생장학금, 과정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국금융연수원에서 대학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연다. 지원 대상 대학은 9월 초에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금융위와 부산시가 올해부터 4년간 매년 각각 10억 원씩 모두 80억 원의 시설비, 학생장학금, 과정운영비 등을 지원해 내년 하반기부터 해양·파생금융 석사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에서 2006년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을 열고 2009년까지 모두 83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실무 중심 금융전문가를 육성해 금융권 고용 확대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인력양성시스템을 구축, 금융 관련 인력수급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부산에 소재한 금융회사와 금융 공공기관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금융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육성해 부산 국제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