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근로자 임금,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20% 적어

미국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1달러 급여가 지불될 때 평균 80센트 급여를 받는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달러당 82센트인 전국 평균보다도 큰 것이라고 CNN은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 근로자 임금,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20% 적어

백악관이 의회에 지난달 30일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에 근무하는 남성들 평균 임금은 10만5404달러(약 1억2081만원)인 반면 여성은 8만4409달러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만995달러 덜 받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백악관 내 임금이 낮은 자리에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근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절반가량은 백악관에서 매년 11만5000달러 이상을 받지만 여성의 절반가량은 7만629달러 이하를 받고 있다.

마크 하우스 선임 정책고문이 18만7100달러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22명이 17만9700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22명 중에서도 여성은 6명에 불과했다. 백악관에 근무 중인 직원 377명 중 46%가 여성이고, 남성은 54%다.

한편 미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현재 연방정부의 성별 임금 격차는 11%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