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시설 비용 141조원으로 늘어

이미지투데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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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건설 중인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공장 건설비를 포함한 사업비가 예상보다 1조3000억엔(약 13조2363억원) 많은 13조9000억엔(약 141조527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로 후쿠시마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난 이후 원전 관련 시설 규제를 강화한 데 따라 안전대책공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재처리 공장은 당초 1997년 완성할 예정으로, 건설비도 7600억엔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후 공장 건립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속속 제기되면서 완성 시기가 20회 이상 연기됐다.

이에 따라 건설비도 2조1900억엔으로 늘었다. 여기에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 관련 시설 기준이 강화되면서 추가로 부담이 증가해 건설비가 3조엔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카쇼무라의 우라늄 혼합산화물(MOX) 연료공장 건설비도 당초 1조2000억엔에서 2조3000억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