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발사로 경제 이상징후시 신속·단호 대응”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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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우리 경제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북한은 4일 평안북도 방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TV는 ICBM '화성-14형'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4일 주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약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과거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통상현안,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