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3당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없을 경우 조 후보자 수사의뢰와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야3당 간사인 김삼화(국민의당), 임이자(자유한국당), 하태경(바른정당) 의원은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중 그 어떤 것도 속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범법행위로 간주될만한 행위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 후보자는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그의 위법행위 정황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며 “노동부 장관이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을수도 있는 대상으로 거론되는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진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며 △1억3000만원의 증여세 탈세 의혹 △겸직금지를 규정한 사립학교법 제55조 제1항 위반 의혹 △상법 628조 납입가장죄 위반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향후 상임위 일정참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
안영국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