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카전시회&국제로봇산업전]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세계 최초' 로봇 선봬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선보인 로보틱 카테터 시스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선보인 로보틱 카테터 시스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센터장 박종오)는 '2017 광주국제로봇산업전'에 줄기세포 마이크로로봇과 로보틱 카테터 시스템, 미니 케이블로봇 등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마이크로로봇은 줄기세포를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에 정확하게 유도하는 로봇이다.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비침습 시술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연골결손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의 능동구동 및 위치제어 검증과 줄기세포를 정확한 위치에 전달해 줌으로써 관절연골 재생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난치성 질환 치료 및 다양한 관절부위의 결손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환자의 회복기간 단축과 능동구동에 따른 치료효과 증대, 고지향 효율로 인한 시술비용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로보틱 카테터 시스템은 혈관부위를 치료하는 가느다란 관인 카테터를 의사가 조이스틱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이다. 심혈관 중재 시술을 위한 능동적 조향 제어기술과 영상에서 추출된 혈관 정보를 이용한 영상기반 정밀 원격제어 기술을 통합 적용했다.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및 스텐트 등의 전달과 척추·뇌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환 치료 및 진단에 응용이 가능하다. X선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미니 케이블로봇은 여러 개의 줄로 구성된 병렬형 로봇으로 무게가 가볍고 고속운동이 가능해 전력소비이 매우 낮다. 어느 곳에서든 케이블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분야 적용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센터는 마이크로·나노 의료로봇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 대장내시경로봇 개발(2001) 및 상용화(2005), 캡슐내시경 개발(2003) 및 상용화(2005)에 잇따라 성공했다. 또 세계 최초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2010), 세계 최초 박테리아 나노로봇개발(2013), 면역세포기반 마이크로로봇(2016)에 이어 올해 세계 최초 줄기세포 마이크로로봇을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로부터 총사업비 340억원을 지원받아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 단일 연구시설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전문 연구 및 실험동, 최첨단 연구장비를 구축했다. 테스트베드 시설과 시제품제작실, 클린룸, X선차폐실 등도 갖추고 있다.

센터는 7일에는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서 '내 몸속에 로봇이'라는 부제로 특별 강연도 개최한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의료로봇의 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응용사례 및 활용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전시한 미니 케이블 로봇.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전시한 미니 케이블 로봇.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